언론보도

【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어려운 이웃을 돕는 교내 행사에 동참하는 것은 학생으로서 당연한 일이죠."

26일 구미 불산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아나바다' 행사가 열리고 있는 구미대학교 교정엔 젊음과 열정이 넘쳐났다.

제21회 가을학술제 축제에 맞춰 총학생회(회장 강병창)가 주관한 '아나바다'운동이 함께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25~26일까지 개최되는 올해 학술제는 전국적 이슈로 떠오른 불산피해로 인해 예전 축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아나바다'행사장엔 교직원과 학생들이 기증한 다양한 애장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에 학생들은 서슴 없이 지갑을 열었다.

도서, 의류, 가방, 신발, 액세서리 등을 고르는 학생들의 손길에서 훈훈한 정이 묻어난다.

보건의료행정과 권혁민(1년) 군은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도 맘에 들지만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불산피해를 입은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2012 구미대 가을학술제는 각 학과에서 준비한 작품 전시회와 학술발표회를 중심으로 행운권 추첨, 장기자랑 등 풍성한 참여 행사로 진행됐다.

총학생회는 출범식과 함께 레크레이션, 댄스팀 공연, 나몰라패밀리 등 초청가수 공연을 통해 가을학술제를 더욱 빛냈다.

정창주 총장은 "지난 축제가 학생중심의 학술제였다면 올해는 불산피해를 입은 지역민과 함께 하는 나눔의 축제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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