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23일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취업률 현황을 발표했다. 4년제 대학 중 대구대가 졸업자 3천 명 이상 대학에서 9위를 차지해 대구경북권 대학에서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전문대 중에는 영진전문대가 졸업자 2천 명 이상에서 전국 1위, 구미대가 졸업자 1천~2천 명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교과부가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졸업한 전국 558개 고등교육기관(대학원 포함) 졸업자 56만6천374명의 취업률을 조사한 '2012년 대학`계열별 취업률' 분석에 따른 것이다.
올해 대졸자 평균 취업률은 59.5%로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올랐다.
학교별 취업률은 전국 24개 기능대학이 82.2%로 1위, 일반대학원과 산업대학이 각각 69.7%와 65.3%로 뒤를 이었다. 교대(64.7%)와 전문대(60.9%)가 일반대학(56.2%)보다 취업률이 높았다. 국`공립 대학 취업률은 58.6%로 사립대 취업률(59.7%)보다 조금 낮았다. 전체 졸업자 중 남자는 62.8%가 취업해 여자(56.2%)보다 취업률이 높았다.
계열별로는 인문`사회`교육`공학`자연`의약`예체능 등 7대 계열 중 교육과 의약계의 강세가 여전했다. 전문대의 경우 최상위인 교육계열이 79.7%로 취업률이 가장 낮은 예체능(44.7%)과 35%포인트 격차가 났다. 대학은 의약계열이 74.5%로 40%대 취업률인 인문`교육`예체능과 대조를 이뤘다.
전공별로는 전문대학은 농수산 83.7%, 유아교육 80.1% 순으로 대학은 의학(92.4%), 치의학(85.5%), 한의학(79.3%)이 여전히 최상위 그룹이었다.
취업률 순위에서 졸업생 3천 명 이상인 대형 4년제 대학 중에서는 성균관대가 1위였고, 원광대와 고려대가 각각 66.8%와 66.6%로 2, 3위를 차지했다. 인하대(65.4%), 연세대(65.2%), 한양대(62.7%), 서울대(61.0%)가 뒤를 이었다. 이중 대구대는 3천 명 이상 4년제 대학 중 9위(58.3%)를 차지, 지난해 11위(56.4%)에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전문대 중에는 졸업자 2천 명 이상에서 영진전문대가 1위, 졸업자 1천~2천 명에서는 구미대가 1위를 차지했다.(표 참조)
한편 교과부는 올해부터 취업률 허위 공시의 규모가 크거나 고의`중과실이 적발된 대학은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3년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하는 등 행`재정적 제재를 할 방침이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