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학우들의 정성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너무 맛 있게 먹었습니다."

경북 구미1대학 지체장애우 학생들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난생처음 먹어보는 음식을 동료 학우들이 정성껏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구미1대학 호텔관광과(학과장 최성철) 재학생들은 27일 학내에서 열리는 가을학술제 기간을 맞아 18명의 지체장애 학우를 위한 점심식사, 다양한 식음료서비스를 펼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당초 가을학술제는 전공과 관련 작품 전시나 발표, 실습 행사가 주를 이루지만 호텔관광과 학생들의 이날 지체장애우를 위한 특별한 봉사활동은 진한 감동과 울림을 주고 있다.

학생들은 그동안 수업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식음료서비스, 커피바리스타, 칵테일 등의 시연을 봉사활동과 연결해 1석2조의 의미를 더했다.

올해는 호텔관광과 1,2학년 학생들이 지체장애 학우 18명과 도우미 학생들을 위해 그동안 익힌 솜씨로 정성껏 만든 다양한 음식을 선보였다.

특히 호텔관광과와 산학협력을 맺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구미인동점(점주 곽종언)은 이번 이벤트 행사 소식을 듣고 스테이크 40인분을 선듯 내놔 따뜻한 마음을 보탰다.

구미1대학 호텔관광과 최성철 학과장은 "지난해엔 결손가정 아동을 초청해 음식을 제공했는데 올핸 지체장애 학생들을 위한 따뜻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재학생들이 학술제를 통해 항상 주변을 둘러보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소중한 마음을 늘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hs64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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