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김치를 직접 담궈 어려운 이웃이 맛있게 먹는다고 생각하니 흐뭇합니다."

경북 구미1대학 정창주 총장이 연말을 맞아 지역 복지시설에 나눠줄 김장 김치 나눔행사에 직접 나섰다.

정 총장은 3일 구미1대학 본관에서 호텔조리제빵계열(학과장 하대중) 교수, 학생들과 함께 '김치사랑 나눔행사'를 펼쳤다.

이날 정성껏 버무린 김장 김치 200포기는 이주여성 쉼터와 노인요양시설 등 생활이 어려운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된다.

이번 행사는 호텔조리제빵계열의 학생동아리인 '드림쉐프'와 '복덩어리' 모임 50여명의 학생들이 회비를 갹출하고 학교의 지원을 받아 마련됐다.

정창주 총장은 "이웃을 생각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흐뭇하고 고맙기만 하다"며 "학생들과 함께 담구는 사랑의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이 맛있게 먹는다고 생각하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도를 맡은 김귀순 교수(호텔조리제빵계열)는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학생들이 우리 음식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오늘 행사는 뜻 깊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에 참가한 이은진 학생(호텔조리제빵계열, 2년)은 "김치 담그는 과정이 생각보다 힘들긴 하지만 우리 음식을 배우고 좋은 일도 할 수 있어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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