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동정] 시옥진교수, 가족놀이 시민제안 공모전 심사위원장 선정
등록일
2008-11-06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1458


 

 심사평:


                                 시 옥진/ 제 1회 가족놀이 시민제안 공모전/심사위원장.

                                          구미1대학 아동복지과/ 학과장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익어갑니다. 산과 들은 눈부신 단풍으로 물들어 누구나 한번쯤은 가을여행을 꿈꾸게 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시간을 내어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면 도심의 단풍을 즐겨 보거나 아이들 손을 잡고 가족과 인근 공원이라도 찾아볼 수 있는데 이 또한 맞벌이 부부에게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제 1회 ‘가족놀이 시민 제안 공모전’을 보면서 현대사회에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놀이가 참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한 기회였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의 놀이 문화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막상 가족 단위의 놀이를 찾고자 하면 화투나 윷놀이, 노래방을 빼고 나면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놀이가 그리 많지 않은 실정입니다. 요즘의 아이들은 공부 때문에 시간에 쫓기고 설령 남는 시간이 있다 하더라도 컴퓨터나 TV,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가 시간을 즐기는데, 그로인해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며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고 심지어 왕따나 은둔형 외톨이 같은 아이들이 생겨나 큰 사회문제를 낳기도 합니다. 더욱이 시대가 변하면서 가족단위의 놀이가 소비 지향적인 것 또한 문제인데 놀러가기 전 가장 먼저 돈을 떠올리는 아이들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건전한 놀이는 건강한 가정을 만들고 건강한 가정은 아름답고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 갑니다. ‘아이들은 놀면서 큰다’는 말이 있듯이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동심의 세계를 만나고 또한 또래와의 관계를 만들고 협동심을 길러 나가게 됩니다. 앞으로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가족놀이가 많이 보급되어 건전한 놀이 문화를 정착 시키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며 요즘 사회 문제로 급속히 번지고 있는 위기의 가정들에 놀이가 비타민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청량제가 되기를 기대해보면서 제 ‘1회 가족놀이 시민 제안 공모전’ 심사평에 대신 하고자 합니다.